요즘 킥스타터를 보다가 정말 신기한 제품을 발견했다. DS 픽셀 키보드라는 건데, 이름만 들어서는 도통 감이 안 잡히더라. 알고 보니 키보드에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합쳐 놓은,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키보드였다. 처음엔 '굳이 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나름의 매력이 있는 제품이었다.
키캡을 디스플레이에 직접 붙여서 사용하는 방식이라니, 상상만 해도 신기하지 않은가? 덕분에 키보드로 문서 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키보드로 문서를 작성하는 동안 디스플레이 부분에는 참고 자료나 채팅창을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는 거지.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우선,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60Hz라는 점이다. 요즘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120Hz 이상의 주사율을 선호하는데, 60Hz는 조금 아쉽다.
또한, 디스플레이를 보조 모니터처럼 사용할 때 화면이 잘리는 문제도 있다고 한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면 더욱 완벽한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격도 꽤나 매력적이다. 킥스타터 얼리버드 가격이 349달러라니, 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검증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이 제품을 보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앞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주변기기들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키보드와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합쳐진 것처럼,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융합형 기기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아무튼 DS 픽셀 키보드는 분명 흥미로운 제품이다.
앞으로 어떤 발전을 이룰지 기대된다. (밑에 영상 참조)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
키감: 터치스크린 위에 키캡을 붙여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키감이 어떨지 궁금하다. 기존 기계식 키보드만큼의 타건감을 느낄 수 있을까?
내구성: 디스플레이에 직접 키캡을 눌러 사용하는 만큼, 오래 사용하면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갈 가능성은 없을까?
소프트웨어 지원: 이 제품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소프트웨어 지원이 필요할까?
배터리 효율: 무선으로 사용할 때 배터리 수명이 12시간이라고 하는데,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이런 점들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면, 이 제품에 대한 평가를 더 정확하게 내릴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