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에 대한 첫 공개 메시지…"미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으면 협력"

조지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부를 방문, 미국의 대중 정책 기조를 밝혔다. [사진]더 큰 사진을 본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 든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를 방문, "세계에서 미국의 위치를 회복하기"라는 주제로 향후 자국이 펼치는 주요 외교 정책 방향에 대해서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향후 미국이 취할 대 중국 노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 핵심은 중국을 직접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그들의 부상을 견제하지만 중국이 미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다면 협조하겠다는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가장 심각한 경쟁국으로 규정하는 "중국이 우리의 번영, 안보,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했고 도전에 직접적으로 대응"으로서 대중 강경책을 시사했다.

또 중국의 인권 탄압, 지적 재산권 문제 등에 언급한다"특히 이들 분야에서 중국에 맞서"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하면서도 "중국이 미국의 이익이 되면 우리는 중국과 협력하는 "이라고 말했다. 계속 대중 강경책을 고수할 것이며 중국이 미국에 대한 도전을 멈추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사회 질서에 편입한다면 중국에 대한 압력을 그만두고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라고 본다.

한편 지난 2일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은 "협력 하지만 레드 라인을 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던졌다. 중국의 주장하는 레드 라인은 대만·홍콩·남 중국해 등 영토 및 영유권 분쟁과 신장 위구르의 인권 문제 등에서 중국 정부가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