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은 목요일 완전히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더 이상 실내나 실외에서 얼굴 덮개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마스크 명령을 해제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와 사망자를 겪은 후 진정으로 코너를 돌았던 것으로 보이는 미국 전역에서 집단적인 안도의 한숨소리가 들릴 뻔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인 로셸 월렌스키 박사는 30일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으면 유행병으로 중단했던 일들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이 순간을 갈망했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CDC의 발표를 "훌륭한 이정표, 멋진 날"이라고 치켜세우며 마스크를 벗었고, 미소를 지으면서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지침은 12세 젊은이들을 위한 백신 허용과 올 가을 제2의 전교조로부터 학교 재개를 요구하는 등 미국이 어떻게 고질적인 삶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련의 주요 발표에 추가되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의 결정은 마스크가 장기적으로 우리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던 몇몇 공중보건 전문가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도 놀라운 일로 다가온다. CDC 자료에 따르면, 고용주부터 식당 주인, 지방 공무원까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특히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고, 미국 성인의 절반 이하(46%)가 완전 접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다음 단계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큰 문제로 남아 있는데, 여기에는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또는 주사 맞을 의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도 포함된다. 지난 달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의 "백신 여권"을 도입하거나 여행자나 기업에 백신을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주와 기업들은 그들만의 버전을 밀고 나갔다. 뉴욕은 지난달 두 스포츠 행사에서 백신 상태를 확인하는 개인 맞춤형 QR코드를 보여주는 IBM의 엑셀시오르 패스 앱을 시험하면서 디지털 백신 여권을 발급한 첫 주가 됐다.
국제적으로, 유럽 연합은 백신 접종이나 항체 보유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디지털 녹색 인증서"를 제안했는데, 이 인증서는 음성 테스트도 자격 검증에 사용되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미 예방접종을 받은 시민들이 체육관에 가거나, 번화한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하고, 붐비는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즐기기 위해 '그린 패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런 '백신여권'에 대한 비판은 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지사 등 당국의 프라이버시 우려와 과민반응을 지적하며 백신 문화전쟁의 다음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에겐 "정상"으로 되돌아가는 길은 명확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목요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면서 "이제 규칙은 간단하다. 예방접종을 받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선택은 네 것이야."
Q:아이는 예방접종을 받기엔 너무 어리다. 그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을까?
A: 예방접종을 하기에는 너무 어린아이들은 실내나 다른 사람들 주변에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이다. 비록 나이가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일단 완전히 예방접종을 받으면 얼굴 보호를 자유롭게 벗을 수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및 전염병 연구소장)
현재 12~15세 청소년은 화이자 바이오를 접종할 수 있다. NTech의 백신. 그리고 제약회사들은 또한 6-9세, 2-6세, 유아 및 유아와 같은 집단에서 어린아이들에게 백신을 실험하고 있다고 파우치는 말했다. 제약회사들은 곧 미국 식품의약국에 젊은 연령층에게 백신 접종을 허가하거나 승인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