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대안으로 떠오르는 옵시디언을 소개합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과정에서 빈번한 작업 장소 이동과 환경 구축으로 인해 이전 프로젝트의 기억과 데이터가 소실되는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프로젝트 결과물을 저장하려 노력했지만 자리를 옮긴 후엔 자료가 잊혀지며, 시간이 흘러 자료가 사라져버리는 일이 흔해서 노션 대안으로 찾던것이 바로 옵시디언입니다.

가끔은 노트를 활용하여 일상적인 기록을 시도했지만,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개인 기록을 컴퓨터에 남겨보았지만 디렉터리를 잊은 채로 데이터가 소멸되었고, 컴퓨터 업그레이드로 인해 소중한 기록이 사라진 적도 있었습니다. 가끔은 구글에 저장한 글이 나타나 놀라웠던 기억도 있습니다.

 

작년에 우연한 기회로 유튜브에서 옵시디언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노션보다 낮은 진입 장벽으로 초보자도 활용이 쉽다는 것을 깨달았고, 몇 달 사용한 결과 간단한 기능만 활용하면서도 플러그인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확인했습니다. 현재는 기본 플러그인만 활용 중이지만, 조금씩 학습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사용자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무료 프로그램이지만 오픈소스는 아니라는 점에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마크다운 방식의 글쓰기가 편리해 백업과 다른 시스템으로의 마이그레이션에 용이합니다.

 

저장 장소는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로컬과 핸드폰 간에 동기화하고 있습니다. 주로 PC에서 기록하며, 핸드폰에서는 간략한 메모나 정보 참조 정도만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며 옵시디언에 필요한 정보들을 담아 다니면서 소소한 기록들을 첨부하는 수준으로 사용했습니다.

 

또한, 옵시디언은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하여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합니다. 기본 플러그인과 커뮤니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플러그인을 활용하면 노션, 업노트 등의 대부분의 기능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로 보아 옵시디언은 노션 대안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자신의 지식을 어떻게 관리할지는 많은 이들이 고민하는 주제입니다. 원하는 지식은 인터넷에서 언제든지 찾을 수 있지만, 수집만 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디지털 공간이 쓰레기통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모아서 지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툴의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지혜와 철학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구성하는 방식이 중요하며, 툴을 통해 데이터를 구성하면서 자신만의 활용 방법을 찾는 것이 툴의 핵심 역할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를 모아서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신만의 방식을 찾는 과정입니다. PARA, 옵시디언, 다양한 방법론과 툴들은 이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도구로 여겨집니다.

 

지금은 옵시디언을 처음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지만, 데이터를 쌓아가며 나만의 활용법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만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를 얻은 것만으로도 훌륭한 나만의 노트를 구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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