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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쓰다 아이폰16프로맥스 사용기갈아타고 한달 사용 후 리뷰입니다

by guideinfo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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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디어 안드로이드 폰을 던지고 아이폰의 세계에 발을 들인지 열흘 정도 되었답니다.

10년 넘게 갤럭시만 써왔던 터라, 아이폰은 정말 신세계였어요. 물론, 쓰면서 "이건 좀..." 싶은 부분들도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에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아이폰을 쓰면서 느꼈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볼게요!

가장 먼저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건 바로 뒤로 가기 버튼의 부재였어요.

갤럭시의 그 무적 치트키 같은 뒤로 가기 버튼이 없다니! 화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와이프 하는 제스처가 뒤로 가기 기능을 대신하지만,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마치 오른손잡이가 갑자기 왼손으로 젓가락질하는 느낌이랄까요?

두 번째 충격은 통화 차단 및 음성 녹음 기능이었어요. 웬걸, 유심을 넣자마자 070으로 시작하는 스팸 전화가 쏟아지는데, 안드로이드처럼 특정 번호 패턴이나 문구를 포함하는 번호를 싹 차단하는 기능이 없는 거예요! 결국 후스콜이나 유료 앱의 힘을 빌려야 한다니, 조금 아쉬웠습니다. 통화 녹음 기능도 마찬가지였어요.

된다고는 하는데,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을 알려야 한다니... 몰래 녹음하는 건 꿈도 못 꾸겠더라고요.

물론, 저는 통화 녹음을 자주 쓰는 편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없는 건 불편하긴 하죠.

세 번째로 저를 문화 충격에 빠뜨린 건 바로 키보드였습니다. 아니, 아이폰 키보드는 왜 이렇게 밍밍한 거죠?

숫자 키패드도 따로 없고, 물음표나 슬래시 같은 자주 쓰는 기호들도 숨어 있어서 매번 꾹 눌러야 하니 답답했어요. 앱스토어에서 다른 키보드 앱을 찾아봐도 안드로이드처럼 시원시원한 키보드는 없더라고요.

혹시 애플이 일부러 막아놓은 건가 싶기도 하고... 왜 MZ세대들이 특수 기호를 잘 안 쓰는지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농담입니다!)

네 번째로 놀랐던 건 앱 일괄 삭제 기능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하나씩 삭제하는 게 그렇게 번거로운 일은 아니지만, 이 간단한 기능이 없다는 게 신기했어요. 마치 숟가락은 있는데 포크가 없는 식당에 간 기분이랄까요?

카메라는 제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깊게 평가하긴 어렵지만, 갤럭시 S25와 비교했을 때 손떨림 방지나 AI 지우개 같은 기능은 확실히 삼성이 앞서는 것 같았어요. 물론 아이폰 사진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가끔 갤럭시의 똑똑한 기능들이 그리워지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삼성페이의 부재! 저는 안드로이드에서 삼성페이 대신 국민페이를 주로 사용했는데, 아이폰에는 당연히 삼성페이가 안 되죠.

그렇다고 딱히 불편한 건 아니지만, 가끔 NFC 결제가 안 되는 곳에서는 바코드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고요. 뭔가 지갑 없는 자유로움이 살짝 반감되는 느낌?

하지만, 아이폰에도 정말 훌륭한 장점들이 있었답니다! 그중 단연 최고는 바로 페이스 아이디였어요! 안드로이드의 지문 인식이나 패턴 잠금은 가끔 귀찮아서 그냥 잠금 없이 사용할 때도 있었는데, 페이스 아이디는 얼굴만 보여주면 되니 정말 편리하고 보안도 뛰어나다고 하더라고요.

괜히 주변 여자사람들이 제가 폰 바꿨다고 그렇게 좋아한 게 아니었나 봐요. 마치 "이제 우리도 아이폰 유저!" 하는 동료 의식 같은 걸까요?

게다가 제가 현대차를 타는데, 애플 카플레이가 안드로이드 오토보다 훨씬 빠릿빠릿하더라고요! 시리랑 연동해서 애플 뮤직을 음성으로 컨트롤하며 원하는 노래를 골라 듣는 건 정말 신세계였어요. 운전하는 즐거움이 두 배가 된 기분이랄까요?

이렇게 아이폰을 열흘 정도 사용해 보니, 확실히 안드로이드와는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아직 완벽하게 적응한 건 아니지만, 새로운 기능들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엇보다 새 폰이라 그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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