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이 병원파업을 하고 있다는 뉴스기사 많이 보셨을텐데요. 코로나19 사태와 후에도 의료진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이번 정부에서는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등 의사수를 늘리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이 글을 쓰는 저는 간호쪽에 관련된 사람이 아닙니다. 간호잡과도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구요. 그저 일개 시민으로써 중간자의 입장으로 담담히 써봤습니다. 간호사님들의 입장을 대변 안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여튼 의사수를 늘린다는 정부의 입장에 반발해서 전국의 대학병원 소속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및 전임의(펠로우) 그리고 교수님들까지 모두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의사들이 반대하는데 왜 계속 밀어붙이는 걸까요?
간호사는 왜 파업을 하는가?
현재 대한간호협회에서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상 결렬 후 총파업을 선언했다. 주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는 ‘의사인력 증원’이고, 두 번째로는 ‘공공의대 설립’이다. 먼저 인력문제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활동 중인 간호사의 수는 OECD 국가 평균 9.8명이지만 한국은 4.4명 수준이다. 또한 국내 간호사 면허 소지자는 37만명 이상이지만 실제 활동 인원은 17만명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병원 현장에선 근무환경 개선 및 처우개선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부는 2022년부터 10년간 지역별 공공병원 정원을 매년 400명씩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협회 측은 “정부안대로라면 지방의료원 34곳에서만 약 4000명의 신규 간호사가 채용될 뿐”이라며 “전국 70여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엔 단 한 명의 간호사도 충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였다. 다음으로는 공공의대 설립 논란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의협측은 기존 의과대학 정원 내에서 조정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그리고 지난 7월 23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당정협의회를 열어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이하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확정지었다.
내용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전북 남원시에 공공의대를 설립한다는 것이었다. 이것 역시 의협의 반발을 불러왔다. 결국 양측 모두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집단 휴진 상태에 돌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양측간의 의견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간호사 파업하는게 이해되는 부분
자 단순하게 생각해보세요. 간호사라는게 다른 선진국들은 연봉이 굉장히 높아요. 전문직으로 인정받구요. 한국에서는 솔직히 어때요? 사실 한국에서는 인식도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에다가 월급도 많지 않죠. 그러니까 간호사 면허가 있어도 은퇴를 가정한다해도 간호사로 활동하는 인구가 적습니다.
그리고 병원이라는곳이 피보고 냄새나고 근무환경 자체가 쾌적하다고 볼 수 없어요. 어떤분은 말씀하시기를 "그래도 장례식장보다는 좋지 않냐"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사람에 따라 다른겁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은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기도하고, 목숨까지 안걸린 과라고 해도 일단은 아픈 사람 상대하는것. 자체가 굉장한 고통이 수반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지구반대편이나 북녘의 동포들이 굶어죽어나가는 판국이던 말던 당장 나 오늘 감기 걸려서 입맛 없는게 인간에게는 더 큰 고통일 정도로 이기적인게 사람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아프면 그분들은 기를 쓰고 죽자살자 간호사님들을 괴롭히죠.
돈이라도 1년에 1억정도 받으면 뭐...사실 할말이 없을지도 몰라요. 힘든만큼 돈으로 보상이 따라오니까요. 세상에 그 어떤 직업이라도, 1억 가까이 버는데 안힘들고 스트레스 없는일이 어딨겠어요ㅠ
다만 현 상황은 일하는것에 비해서 박봉이라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의사들 철밥통을 깨야 간호사님들도 기를 펼 수 있겠죠. 의사나 간호사나 각자 자기 맡은바 직무를 수행하는것인데, 마치 간호사는 병사, 의사는 부대장. 이런 상하 관계나 직급관계 이런 느낌이 있으면 안됩니다.
그건 마치 자동차의 엔진이 중요하냐 바퀴가 중요하냐인데... 어차피 똑같이 중요해요. 둘중에 하나라도 없으면 어차피 안굴러가니까요 -_-;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투쟁을 통해서 싸워, 권리를 인정받은 당당한 민족 입니다. 임금도 내쫓을 정도로 똑똑한 민족 이었습니다. 전두환 정권도 그래서 물러가게 된 것입니다. 바보처럼 가만히 있으면 누가 내 권리를 챙겨줄까요? 싸워서 쟁취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노동환경, 워라벨이 가능한 근무시간, 높은연봉.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간호잡이 제일 유명한것 같은데, 간호잡을 통해서 취업하신 5년차 10년차분들의 연봉을 제가 모르거든요? 근데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2023년 현재 최소 7~8천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봐야 세금 때면 풍족할 수 없잖아요.
특히나 3교대 하시는분들은 타인을 살리려다가 내 건강이 망가지는 경우도 흔하잖아요. 야간 근무가 심혈관질환에 얼마나 안좋은지는 who에서 누누히 이야기 했던거구여. 야간일 해보면 아시겠지만 심장이 갑갑하고 피곤함이 5배이상 증가되는 느낌;;
간호사 여러분들 ~ 시민들이 응원합니다. 친구들에게도 널리 퍼트려주세요.
의사 정원 늘리면 좋은점?
정부정책 중 하나로 2022년부터 10년간 한시적으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늘려 총 4천명을 추가 양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 1천명당 활동중인 의사수는 2.4명으로 OECD평균 3.4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요.
따라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 악화뿐만 아니라 지역별 의료격차 심화라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매년 400명씩 배출되는 의사인력을 늘려야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직 의사이신분들은 밥통이 뺏기는것이니까 정말 싫겠지만, 새로이 의사가 되고 싶은 미래의 꿈나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 입니다. 사실 의사수를 늘리려는것은 민주당 문재인 정부때도 한결같이 추진해왔던것 입니다. 국민의힘당 윤석열 정부에서도 어쩔 수 없이 추진하게 되는것 같아요. 정말 의료인력이 너무 부족할테니까요.
간호잡을 통해 취업한 간호사님들도 일이 좀 더 편하게 되겠죠. 현재는 간호사가 집중적으로 대부분의 일들을 케어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공공의대 설립한다고 지방의료서비스가 좋아지나요?
사실 이미 서울지역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 같은 곳들을 중심으로 중증환자 치료시설을 확충한다면 환자 접근성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의견이네요.
또한 앞으로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시 필수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같은 시기에 목숨걸고 일하는 의료진분들께 감사인사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